
11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소멸돼 각 지역에서 피해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기성청은 앞으로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상청은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앞으로 북상하는 태풍이 더욱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옥외 광고물이 제대로 부착돼 있지 않아 행인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각 병원마다 병원 홍보용 현수막 등 옥외 광고물을 부착했지만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
또 병원 홍보용 옥외 광고물이 일반 소매업 광고물과는 달리 대형 광고물이 많아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일 병원을 찾은 A씨(강동구 27)는 “에위니아로 병원 옥외 광고물을 부착한 줄이 끊어어 흔들거리는 모습이 불안하다” 며 “ 홍보물을 아예 떼던지 떨어져 사고가 나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에 입원해야되는 우스운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서울에 소재하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우 적게는 1~2개에서 많게는 수 십개의 옥외 홍보물이 걸려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일일이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50여개의 옥외 홍보물이 걸려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병원 옥외 광고물이 대부분의 병원마다 설치돼 있지만 제대로 된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한 병원의 경우 병원 전체를 뒤덮을 만한 플랜카드가 걸려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언제떨어질지 모를 불안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사진)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옥외 광고물의 추락 위험성이 있으면 우선 소유주가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가까운 지역재난안전본부를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