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장동석 전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이 사과문을 작성했다.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대업)의 요구에 따라 사과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회장은 지난 11월 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달 후보와 함께 전라남도 여수 지역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약사회 선관위는 지난 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해 선거권과 피선거권 제한 처분을 받은 장 전 회장이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고 처분에도 불구하고 장 전 회장은 약준모 게시판에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글을 게시하고, FAPA 총회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장 전 회장이 일탈 행동을 이어가자 약사회 선관위는 장 전 회장에게 사과문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4년 더 제한하는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 전 회장이 지난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사과문을 제출한 것.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게 지적한 여러 사안과 관련해 선관위원들과 약사회원들에게 우려와 심려를 끼쳐 진심 어린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저는 특정 후보의 선거 운동에 동행한 점, 중립의무 단체인 약준모의 설문조사 결과를 왜곡되게 게시한 점, FAPA 총회 행사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점, 그리고 선관위 결정에 대한 편파성을 주장하는 등의 사유로 선관위로부터 제지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마무리되고 보니,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된 회원으로서 이번 선거 기간에 언행에 신중하지 못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에 이바지하지 못한 부분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대한약사회 유권자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저는 이번을 계기로 지난 일들을 되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여러모로 사려 깊지 못했던 제 판단과 행동에 고진 선처와 용서로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장 전 회장의 사과문을 확인, 추가 징계는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회의를 통해서 장 전 회장의 사과문 작성 여부를 확인하고 징계를 하기로 했었다”며 “사과문을 작성해 제출했으니, 추가 선거권ㆍ피선거권 제한 징계는 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전 회장에게 내려진 선거권ㆍ피선거권 제한 처분은 2025년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장동석 전 약준모 회장의 사과문 전문.
사과문 |
금번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공정하게 관리되도록 애써주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게 지적해 주신 여러 사안과 관련하여 선관위원님들과 약사회원들에게 우려와 심려를 끼친데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진심 어린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제가 특정 후보의 선거 운동에 동행한 점, 중립의무 단체인 약준모의 설문조사 결과를 왜곡되게 게시한 점, FAPA 총회 행사에 사실과 다른 내용의 유포한 점, 그리고 중앙선관위 결정에 대한 편파성 주장한 점 등의 사유로 선관위로부터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요청과 제지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선거가 마무리되고 보니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된 회원으로서 이번 선거 기간중에 언행에 신중하지 못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에 이바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며 대한약사회 유권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번을 계기로 하여 지난 일들을 되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앞으로는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지역사회에서 약사의 전문성 확대와 보건환경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헌신하여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여러모로 사려 깊지 못했던 저의 판단과 행동에 고진 선처와 용서로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대한약사회 일원으로서 약사회의 정책과 현안 해결을 위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 참여하며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대한약사회의 선거문화 발전과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노심초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중앙선관위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저로 인하여 불편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머리 숙여 정중하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중앙선관위원회 위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4. 12. 25 장동석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