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서 LDL-C 목표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에 반하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눈길을 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서는 LDL-C 농도가 100mg/dL 보다 낮으면 오히려 사망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것.

최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2008년부터 2019년 사이 브라질에서 당뇨병으로 진단 받거나 당뇨병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 아닌 2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LDL-C에 따른 사망위험을 평가한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약 87%는 현재 비흡연자였고, 약 40%는 스타틴을 투약하고 있었으며, 9%는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한 GLP-1 또는 SGLT-2 억제제를 투약하고 있었으며, 83%는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
10.3년 이상 추적관찰 후 분석한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LDL-C 농도에 따라 U자형의 곡선 형태를 보였으며, 100~129mg/dL 사이에 있었던 환자들의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하고 있는 70mg/dL 미만의 환자들은 오히려 사망의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100~129mg/dL 사이의 환자들과 비교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aHR=2.27, 95% CI 1.51-3.41).
100mg/dL 미만의 환자들 역시 100~129mg/dL 사이의 환자들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67%(aHR=1.67, 95% CI 1.21-2.30) 더 높았다.
100mg/dL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 환자와 스타틴을 투약하지 않은 환자에서 사망의 위험이 더 높았으며, 사망 원인별로는 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더 높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반면, 5년 이내 조기 사망을 제외한 분석이나 허약성에 따른 분석에서도 100~129mg/dL 사이의 환자들에 비해 100mg/dL 미만의 환자에서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에서 낮은 LDL-C의 임상적 중요성은 재고가 필요하다면서, 당뇨병 환자에서 LDL-C 치료 목표 정의에 대해 추가 시험을 통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