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의 신개념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가 골절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 이후에도 효과를 지속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전문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포스테오 투여 여성환자에게 1개 이상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새로운 척추 골절이 발생할 위험도를 위약 대비 9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절의 경중에 관계없이 모든 척추 골절의 발생 위험을 65% 감소시켰고, 2개 이상의 새로운 척추 골절의 발생위험도 77% 감소시켰다.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또 다른 임상결과에 의하면, 포스테오는 21개월 동안 투약한 후 투약을 중단해도 척추성 골절의 경우 18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갑상선 호르몬(PTH: Parathyroid hormone) 제제인 포스테오는 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 달리, 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성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기존의 골 흡수 억제제들이 조골세포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더 이상의 골 흡수를 억제하는데 그친다는 한계가 있던 반면, 포스테오는 주로 조골세포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작용, 그 증식과 활동성을 증강시킴으로써 새로운 뼈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포스테오는 특히 골 강도의 주요 결정 인자로 대두되고 있는 골 미세 구조를 눈에 띄게 향상시켜 탁월한 골질 개선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골 흡수 억제제들이 과도하게 골교체율을 감소시켜 골량은 증가시키나 골 미세구조의 개선에 미흡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대한골다공증학회 임승길 회장(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최근의 골다공증 치료 경향은 골밀도 증가뿐만 아니라 골질 개선을 통한 골강도 증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골다공증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골절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골다공증 치료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골다공증학회 최웅환 부회장(한양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포스테오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달리, 조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촉진, 골다공증의 가장 심각한 위험 증상인 골절의 발생을 최소화 시킨다”며 “특히 폐경 후 여성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한편, 포스테오는 펜형 주사제로, 권장 용량은 1일 1회 약 20마이크로그람이며 대퇴부 또는 복부에 환자가 직접 피하 주사 하면 된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최대 사용기간은 18개월이며, 음식 섭취가 불충분한 환자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 D 보조제를 추가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지난 5월 국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으며, 공식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