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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 위탁판매 영업 약국 불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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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 위탁판매 영업 약국 불만 제기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7.0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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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카메라 설치 걸고 약국모집 자존심손상

H제약사가 위탁판매를 시행하면서 일선 약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준다는 명목으로 약국을 모집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개국가에 따르면 H제약은 약국 카운터 앞쪽에 일반의약품을 진열하는 일명 위탁영업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위탁영업을 시행할 약국을 모집하고 있다.

위탁판매는 제약회사가 약품을 약국에 비치해 환자들이 약품을 구입한 만큼 약국이 제약사로 그 판매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런 위탁판매로 당장 약국이 손해 볼 일은 없지만 약국이 제약사의 대리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

서울 한 약사는 “그냥 약국 카운터 앞에 전시해 놓으면 되니까 불편한 점이 없지만 약국이 제약사 약을 갖다 놓는 대리점이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약사는 “(위탁판매를 하게 되면)약사의 복약지도는 안중에도 없어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손님들에게 약값만 받는 편의점이 되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위탁판매 방식을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또 판매 방식에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름아닌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준다는 미끼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다른 약사는 “최근 약국에 도둑이 많아 이런 부가상품을 내 걸었는지 모르겠지만 약국을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 H제약사 관계자는 “위탁판매보다 POP설치를 두고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감시카메라도 약국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폰 캠으로 POP 주변 몇 미터만 감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POP 제품에 대해 손님들이 계산을 하지 않고 집어가는 경우가 많아 관리기능 차원에서 설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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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2006-07-13 09:20:00
도움될거 같은데? 도둑 지켜주고 매출도 상승시켜 주고...POP 진열 제품에 대해 복약지도를 왜 못한다는거죠? 잘 이해가 안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