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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2:13 (금)
정부ㆍ국회 아무도 찾지 않는 약사회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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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국회 아무도 찾지 않는 약사회 1인 시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9.20 05: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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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 시위, 관심 받기 어려워"..."이유도 명확하게 제시해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자 최광훈)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주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열흘이 넘도록 정부나 국회 관계자 중 단 한명도 현장을 찾지 않았다는 후문으로, 투쟁 방향을 다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일선 약사들의 지적이다.

▲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을 시작으로 지역약사회 임원들까지 연이어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을 시작으로 지역약사회 임원들까지 연이어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9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최광훈 회장부터 지역약사회 임원들까지 보건복지부를 압박하기 위해 거리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나 국회 관계자 중 아무도 릴레이 시위 현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약사회 관계자 A씨는 “대한약사회 임원부터 지역약사회 임원들까지 모두 거리에 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정부 관계자나 국회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약사회 의견을 청취하고 갔다는 말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약사들이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대한약사회가 물밑에서 정부ㆍ국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회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에 아무도 찾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약사들은 투쟁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부터 지역약사회까지 임원들이 거리에 나서고 있지만, 외부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이다.

약사 B씨는 “약사회가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부터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복지부나 국회 앞이 아니기 때문에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약사회 임원들까지 거리에 나와서 시위하고 있으면, 이에 합당한 결과물이 필요하다”며 “의료대란과 같은 거대한 사회 문제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되는 건 아닌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제대로 받을 방법을 다시 생각해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국정감사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가 투쟁의 목표를 더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최광훈 회장이 복지부 조규홍 장관의 지난 발언에 대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지만, 정치권에서 볼 때는 모호할 수 있어 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

약사 C씨는 “약사회가 1인 시위를 통해 구체적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해야 한다”며 “약사법 혹은 시행규칙 개정을 바라는 건지, 한약제제 분류를 원하는 건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가 원하는 바가 구체적이어야 국정감사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조규홍 장관의 발언에 대한 후속 조치만을 요구하는 건 투쟁의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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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4-09-20 12:42:23
의대증원땜에 바빠죽겠는데 고작 한약사를 신경쓸리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