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미국 임상연구 피험자보호 인증협회(AAHRPP, 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현재 380개 기관이 심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39개 기관만이 인증을 받을 정도로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세계 최고 병원중 하나인 존스홉킨스병원도 2005년 6월에야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외 국가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으로 자격을 취득해 임상시험에 관한 한 세계적 반열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3월 AAHRPP으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해 현장실사를 받았으며, 6월 AAHRPP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번에 인증을 받게 됐다. 이 인증은 향후 3년간 유효하다.
지난 3월 방문심사시 AAHRPP측은 “인터넷을 이용한 e-IRB 등 다른 기관과 구분되는 훌륭한 시스템을 잘 갖춰 활용중이며 IRB 헬프데스크 같은 핫라인 제도 또한 인상 깊었고, 임상시험 관련자 상호간의 존중과 의사소통 수준을 높이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AAHRPP의 Marjorie A. Speers 회장은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AAHRPP의 첫 국제적 인증기관이 된 것을 축하하며, 피험자 보호와 연구프로그램에 대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관으로서 선도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병원측은 "AAHRPP 인증 획득은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 IRB 기준을 획득한 것으로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국제적 신뢰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관의 경우 연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들 기관을 크게 선호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현재 국가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다국가 임상시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피험자 보호 ▲연구의 질적 향상 ▲자율적인 제도의 개선과 연구관련자의 기준 이행수준 향상 ▲연구의 윤리적 신뢰성 증대 ▲국제 임상과제 유치 증가 기대 ▲임상시험 역량과 평가수준에 대한 국제적 공인력을 인정받아 임상시험 등 각종 의학연구에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원장은 “이는 세계가 인정한 임상시험기관이라는 것을 의미해 향후 다국적 제약사들의 한국 임상시험수준에 대한 신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증받은 기관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미국 3개 기관(Quorum Review Inc., Seattle, Washington / University of Connecticut Health Center, Farmington, Connecticut / University of Nevada, Reno, Reno, Nevada)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