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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에 병원 경영난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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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에 병원 경영난 반영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5.2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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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찬 부회장 "환산지수 역전 탓에 필수의료 붕괴"..."공단에서 변화 의지 보여야”

[의약뉴스] 대한병원협회가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수가 협상에 의료 대란으로 인한 병원의 경영난을 반영할 것을 주문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료 대란의 영향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병원들의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 송재찬 수가협상단장은 이번 수가협상에서 병원의 어려움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송재찬 수가협상단장은 이번 수가협상에서 병원의 어려움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상단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송재찬 단장은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병원에 심각한 영향이 오고 있다”며 “병원 진료가 줄어들면서 내부 구성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요청하고, 신규 간호인력도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대로 상황이 길어지면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 “2025년도 수가 협상에서 병원들의 어려움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약 600개 병원에서 정리한 내용도 있고,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에도 병원이 많이 어려워졌다는 지표가 있다”면서 “자료를 제시하며 공단과 협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송 단장은 이번 수가 협상에서 의원과 병원간 환산지수 역전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수가 협상에서 의원과 병원의 환산지수 역전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환산지수 격차가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 만큼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환산지수 역전 현상이 병원의 의사 인력 증가율 하락, 병원 인력 이탈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며 “결국 환산지수 왜곡이 필수의료 붕괴와 의사 인건비 급증까지 가져오는 악순환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환산지수 역전 현상은 한 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기조 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이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협 수가협상단은 병원이 가장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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