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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3 20:46 (금)
통합 무산된 한국초음파학회 “학회 정체성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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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무산된 한국초음파학회 “학회 정체성 찾을 것”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4.2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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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춘계학술대회 개최...“전공의, 회원 권익보호 위해 더 전진하겠다”

[의약뉴스] 한국초음파학회(회장 신중호)가 학회의 정체성을 확립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원은 물론, 전공의의 권익까지 보호하는 학회가 되겠다는 것.

한국초음파학회(회장 신중호)는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1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오전 ▲상복부 초음파 ▲하복부/유방 초음파 ▲경부/감상선 초음파 ▲심장/경동맥/말초혈관 초음파 ▲근골격 초음파 등을 주제로, 오후 강의는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외에 핸즈 온 세션과 근골격 세션을 따로 진행했으며, 전공의 교육을 위한 전공의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 한국초음파학회는 21일 ‘제11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초음파학회는 21일 ‘제11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를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하루 전 평의원회를 통해 제6대 회장으로 연임된 신중호 회장은 소감보다 현재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부터 토로했다.

그는 “2024년 회망찬 청룡의 해가 밝아오면서 찾아온 희망의 기운은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발표로 인해 악몽으로 변해 버렸다”며 “이로 인해 전공의들의 사직 물결이 일어났고, 대한민국 의료의 총체적 위기가 시작됐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의료계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고, 이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는 암울한 시기”라며 “가장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할 학회가 무거운 마음으로 열리게 되어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초음파학회는 오로지 회원과 전공의들의 초음파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 초음파 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육자원의 부족, 전문교육의 부재, 실전 경험 부족, 교육의 일관성 유지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좀 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달 찾아 가는 핸즈온 교육을 실시하고, 분기별로 초음파잡지를 발행해 회원들의 관심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내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좀 더 알찬 내용으로 회원 여러분의 참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초음파학회 박근태 이사장은 “지난해 통합이 무산된 이후 내과학회에서 한국초음파학회에 더 힘을 실어주기로 했고, 1년에 한 번 춘계학술대회에 내과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에 이번에는 김영균 전 이사장과 박중원 이사장 모두 좌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나아가 “전공의와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더 전진하는 학회가 되려고 한다”며 “앞으로 조금 더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내과학회에서 추천하는 교수들과 발맞춰 상임진을 생각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면서 "한국초음파학회는 내과학회와 손잡고 회원, 전공의 공익을 위해 힘쓰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왼쪽부터) 신이철 총무이사, 신중호 회장, 박근태 이사장, 송민섭 공보이사.
▲ (왼쪽부터) 신이철 총무이사, 신중호 회장, 박근태 이사장, 송민섭 공보이사.

한편,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신중호 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학회를 새롭게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임상초음파학회와의 통합 논의가 물거품이 된 이후, 한국초음파학회의 정체성을 찾아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초음파학회는 개원의가 중심이 된 학회지만 모든 분들에게 문이 열려 있으며, 주된 목표는 초음파를 하고 싶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술기를 가르쳐주고, 이론 적 배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과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고, 특히 전공의 교육에도 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오늘 학술대회에는 60여명 정도의 전공의들이 참석했는데, 심적으로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교육이지만 핸즈온 코스를 마련해 전공의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전공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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