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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자유롭게 선택” 열린마음으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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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자유롭게 선택” 열린마음으로 받을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4.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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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국민을 위한 과감한 결단” 강조

[의약뉴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해 결정하도록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3시,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진행했다.

한 총리는 최근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총장들이 정부에 제출한 건의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나섰다.
▲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나섰다.

이에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안을 반영해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안을 반영해 2025학년도에 한해 학교들이 대학별 증원 규모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했다.

한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건의안을 보낸 총장들의 지혜와 선의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며 “이에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

이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하라”며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하라”고 안내했다.

한덕수 총리는 의료계가 열린 마음으로 정부의 결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장에 남은 의료진, 입시생과 학부모, 전공의, 환자들을 생각하며 책임잇는 정부로서 오늘의 결단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학 총장들의 충정 어린 건의를 적극 수용해 결단을 내렸다”며 “의료계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복귀를 고민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하루빨리 학교와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열린 마음으로 어떤 주제든 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 총리의 이같은 발표에 의료계가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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