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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전환점, 한덕수 총리 중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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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전환점, 한덕수 총리 중대 발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4.1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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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 예정...의대 증원 규모 감축 전망

[의약뉴스]

의-정 갈등의 시작점이었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가 전환점을 마주한다.

정부는 오늘(19일) 오후 2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연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3시,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3시,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3시에 한덕수 총리가 직접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선 이후 긴 침묵으로 일관하던 정부가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예고하자 정원 확대 규모 축소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총장들이 의대 정원 축소 모집 요구 건의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반영해 정책 전환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갈 수 있다는 것.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정부가 특별 브리핑을 예고했다면, 중대 발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의-정 갈등 국면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도록 타협안을 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면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 여지가 생긴다”며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갑작스레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예고한 이유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의료 대란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집단 사직을 예고한 상황에서 정부가 2000명 증원 안을 고수하면 의료 현장 혼란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학교 입시 요강 발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정부가 갑자기 특별 브리핑에 나선 건 의료현장 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대로 의-정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대학들의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준다면, 의-정 갈등 국면 해결의 공은 의료계로 넘어가게 되며 의료계가 정부 발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정원 규모를 줄이며 한 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의료계도 이에 맞는 반응을 해야 한다”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전에 타협점을 만들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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