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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24] 혈관내 초음파, 말초동맥질환 혈관형성술 개통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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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24] 혈관내 초음파, 말초동맥질환 혈관형성술 개통률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4.09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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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개 기관 237명 대상 연구...혈관조영술 단독 대비 12.7%p ↑

[의약뉴스] 국내 연구진이 혈관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 가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혈관형성술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24)에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고영국 교수는 국내 7개관에서 말초동맥질환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VUS-DCB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영국 교수에 따르면, 혈관내 초음파는 혈관조영술에 비해 혈관의 크기와 플라크를 보다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충분한 혈관 내강 직경을 확보해 표적 병변의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기존의 혈관조영술에 더해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하려면 절차가 더 복잡해지고 환자의 비용 부담도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관상동맥질환에서는 혈관내 초음파가 혈관형성술 성공률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말초동맥질환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 국내 연구진이 혈관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가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혈관형성술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국내 연구진이 혈관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가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혈관형성술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말초동맥질환 중 대퇴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러더포드 분류 2~5인 대퇴동맥질환 환자 237명을 1대 1로 무작위 배정, 한 그룹은 혈관조영술만, 다른 한 그룹은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로 활용해 약물방출풍선을 통한 혈관형성술을 시행했다.

1차 평가변수는 12개월 시점의 1차 개통률로 정의했으며, 재개통 위험과 임상적 개선 유지율 등을 추가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12개월 시점의 1차 개통률은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한 그룹이 83.8%로 혈관조영술민 시행한 그룹의 70.1%를 크게 상회했다.(HR=0.54, 95% 챠 0.25-0.85, P=0.01)

12개월 시점까지 재개통을 받지 않은 환자 역시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한 그룹이 92.4%로 혈관조영술만 시행한 그룹의 83.0%를 크게 웃돌았다.(HR=0.41, 95% CI 0.19-0.90, P=0.03)

12개월 시점까지 임상적 개선을 유지한 환자 또한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한 그룹이 89.1%로 혈관조영술만 시행한 그룹의 76.3%를 크게 상회했다.(HR=0.45, 95% CI 0.23-0.86, P=0.02)

12개월 시점까지 혈역학적 개선이 유지된 환자의 비율도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한 그룹이 82.4%로 혈관조영술만 시행한 그룹의 66.9%를 크게 웃돌았다.(HR=0.52, 95% CI 0.31-0.89, P=0.02)

안전성에 있어 주요 표적 사지 절단은 두 그룹 모두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나 심혈관 사망, 주요 출혈 등에서도 두 그룹 사이에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TASC 분류에 따라서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TASC-II C/D 환자에서는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한 그룹의 1차 개통률이 84.8%로 혈관조영술만 시행한 그룹의 58.7%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HR=0.33, 95% CI .17-0.67, P=0.002)

반면, TASC-II A/B 환자에서는 혈관내 초음파를 추가한 그룹의 1차 개통률이 96.9%, 혈관조영술만 시행한 그룹이 94.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HR=0.62, 95% CI 0.15-2.58, P-0.52)

한편, 이 연구는 메드트로닉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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