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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회장 당선인, 비대위원장 겸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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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회장 당선인, 비대위원장 겸직 요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4.0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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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대의원회ㆍ비대위에 공문 발송..."다원화된 창구 일원화"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비대위의 운영이 임 당선인의 뜻에 맞지 않아 당초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회장으로서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겠다는 설명이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연준흠)는 8일 임현택 당선인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의협 대의원회와 비대상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 임현택 당선인.
▲ 임현택 당선인.

앞서 임현택 회장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당선 직후,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긴급회의를 통해 현 김택우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공문을 통해 “비대위원장 선출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됐다”며 “운영위원회는 신임 회장 선출 시 신임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확정한 후, 그 전 기간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현 김택우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당선인은 당선 직후 비대위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라는 뜻을 김택우 비대위원장에게 전했다”며 “(그러나) 당선인의 뜻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로 한정해 단독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해 당선이를 수용했다”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당초 의도와는 달리 비대위 운영과정에서 당선인의 뜻과 배치되는 의사결정과 대외 의견 표명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내외의 혼선이 발생했다는 것이 인수위의 지적이다.

이에 “혼선을 정리하기 위해 다원화된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해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원래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결의대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연준흠 위원장은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하루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비대위원회가 신속하게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제42대 의협회장 당선인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 공문을 받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인수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문 중 의문사항이 있어 인수위에 확인을 위한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한 가지 예로 인수위 공문에 ‘운영위원회에서 신임 회장에 당선되면 신임 회장이 자연히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가지 의문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인수위의 의견이 합당하고 일리있다고 판단되면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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