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치료에 있어, 경구혈당강하제(OAD)와 란투스 병용요법이 OAD와 리스프로 병용요법에 비해 저혈당 발현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치료에서 속효성 인슐린인 애피드라®와 24시간 지속형 인슐린인 란투스® 투여에 관한 주요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66차 미국 당뇨병 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 회의에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Apollo로 명명된 이번 연구결과, OAD와 란투스의 병용요법이 OAD와 리스프로의 병용요법에 비해 저혈당증 발생빈도는 적으면서 동등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OAD와 병용해 1일 1회 투여하는 란투스를 투여 받은 174명의 환자 그룹과 식사 중 투여하는 리스프로를 투여 받은 174명의 환자 그룹 모두에서 동등하게 7% 이하의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나타냈다. 또 전체 저혈당증의 평균 발생 건수는 리스프로 그룹이 24.4건으로 나타나, 인슐린 글라진(란투스) 그룹의 5.4건에 비해 4배나 높았다.
Apollo 연구의 연구 책임자이자 독일, 기센 소재 기센 운트 마부르흐 대학의 라인하르트 G. 브레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란투스 요법은 리스프로와 비교해 저혈당증 발생 위험이 적고, 인슐린 주사 횟수도 적으며, 자가 혈당 모니터링 횟수 또한 더 적었다”면서 “이는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와 순응도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식전 혈당에 근거해 식사 시 투여하는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는 간단한 방법이 당질계산법만큼 효과적이면서 부작용도 적다는 연구결과도 아울러 발표됐다.
연구결과, 애피드라®를 간단한 용량조절방법으로 투여한 그룹과 당질 계산법으로 투여한 그룹 모두 평균 당화혈색소 A1C의 수치는 권장 혈당 목표인 7% 미만인 6.6%로 나타났다. 반면, 저혈당증 발생 비율은 단순한 알고리즘을 사용한 그룹에서 4.9%(발생/환자-년)로 8.0%를 기록한 당질 계산법에 비해 낮았다.
이와 관련해 사노피-아벤티스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잡한 표준 당질 계산법에 비해, 간단한 용량조절 방법만으로도 동등한 효과와 저혈당 발생비율을 낮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환자들의 인슐린 투여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