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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의 추억, 몸에 진흙을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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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의 추억, 몸에 진흙을 바르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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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대를 자랑하는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는 해마다 여름이면 진흙의 향연이 벌어진다. 평소에는 행여나 묻을까봐 피했던 사람들이 진흙탕에 몸을 던진다. 서로에게 진흙을 발라주기도 하고 진흙탕에서 씨름을 하기도 한다.

온 몸에 진흙을 묻히고 바닷가에서 나뒹굴면 아무런 허물이 없어진다. 원초적인 모습으로 격식없이 서로를 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령머드축제는 외국인들과 젊은 연인들에게 더욱 인기좋다.

특히나 진흙이 피부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부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축제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고 서해안의 다양한 구경거리, 먹을 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좀 이른 시기지만 여름 가족휴가 코스로도 좋다. 

진흙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인류의 역사와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 중의 하나다. 진흙만으로 이렇게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진흙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만 진흙 특유의 깊고 편안한 정서와 질감으로 사람들을 단순화시키기 때문이다.

화장품으로도 개발된 보령의 바다진흙은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하고 게르마늄, 미네랄, 벤토나이트의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머드축제가 열리는 7월 중순이면 대천해수욕장의 광장과 해변 백사장에 설치된 체험장마다에는 수영복 차림에 진흙을 바른 사람들로 가득찬다.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보령머드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첨단머드마사지, 대형머드탕, 머드슬라이딩, 머드소프트공, 머드인간마네킹, 머드씨름대회, 해변셀프마사지 등의 체험프로그램이다.

‘2005년 문화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평가보고서’에서도 보령 머드축제는 “재미와 다양성 및 체험프로그램에서는 상당히 우수한 값을 기록하였는데, 바로 이 때문에 당축제가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객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평균값을 약간 하회하였다. 특히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도, 상품과 음식부문, 연계관광과 편의시설 등에서 다소 낮은 만족도를 기록하였다”고 정리하고 있어 이용블편함과 낮은 지역문화특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 째 지역축제를 평가해온 문화연대 축제모니터링단의 평가보고서는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겨야 하는 축제가 지역 주민은 상업행위외에는 별다르게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서울에서 2시간, 부산에서 4시간 정도면 닿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

▲ 기간 : 2006.07.16.(일) ~ 2006.07.22.(토)

▲ 장소 : 대천해수욕장(충남 보령시 신흑동)

▲ 주최 : 보령시 / 보령머드축제추진위원회

▲ 문의 : 041)930-3542

▲ 홈페이지 : http://www.mudfestiva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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