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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신의학병원 김정태 약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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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신의학병원 김정태 약무팀장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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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약은 DUR 제도로 부작용 사례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반면, 양약과 한약을 혼합복용할 경우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김정태 약무팀장을 만났다. 김 팀장은 최근 병원이 개원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양·한방 협진을 내세우고 있어 양약과 한약의 병용에 더욱 신경이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7~8명으로 구성된 약물이상 반응위원회를 운영해 부작용 사례를 보고하고 데이터베이스 작성을 준비하고 있다.

약사, 내과, 피부과, 알러지내과, 가정의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약물이상 반응위원회를 통해 부작용 보고 체계를 확립하고 EMR 전산화 과정을 거쳐서 데이터화 하기 위해서다.

마파린(항혈액응고제)의 경우 사람마다 혈액응고 정도가 다르고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따라 투여량이 다르다.

또한 혈액내 약물농도에 따라 K(칼륨) 합류 마파린을 복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마파린 투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반응을 살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양·한약 복용시 문제점을 찾아내고 데이터를 통해 부작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한약과 양약에 대한 내부 스터디도 계속 진행된다.

이와 함께 문전약국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한다.

양약은 원외처방 대상이지만, 한약은 병원에서 조제하기 때문에 문전약국은 한약과 양약 병용 투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0일 인근 약국의 약사들을 모아 원외처방 관리와 보험실무 및 복약지도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약사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자료를 배포하고 부작용 사례도 수집할 예정입니다.”

김팀장은 "개국약사를 위한 중질환 환자 복약지도 교육도 실시해 문전약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약물유전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양약과 한약의 병용으로 인한 환자 개개인의 부작용 사례도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양·한방 협진을 통해 ‘신의학’을 내세운 동서신의학병원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는 것.

병원과 인근약국의 관계 개선과 함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약제팀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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