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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이모딘 암세포 성장 전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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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이모딘 암세포 성장 전이 막아”
  •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 승인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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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방사선유전자원응용연구실 홍석일 박사팀이 항암 물질로 알려진 이모딘(emodin)이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메카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암세포가 성장하고, 또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기 위해서는 종양이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신생혈관생성(앤지오지네시스, angiogenesis)’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따라서 암 치료제로 신생혈관생성 억제물질을 찾아내려는 많은 연구가 있어왔다.

특히 알로에 등 천연물질에 함유된 이모딘 성분은 암세포의 유전자 복제과정을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에 홍 박사팀은 이모딘이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과정을 밝히기 위해 혈관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물질중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VEGF)을 처리해 신생혈관생성을 유도하고 이모딘의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생체내ㆍ외 실험을 통해 이모딘은 사람의 제대동맥혈관 내피세포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의 수용체인 ‘Flk-1/KDR'의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혈관내피세포의 증식과 이동, 침윤, 맥관형성을 저해하는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암 전문가들로부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6월호 Spotlight면에 소개됐다.

이와 관련 의학원측은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이모딘의 작용 메커니즘 발견으로 암, 실명을 포함한 당뇨병 등 신생혈관생성과 관련한 여러 질병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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