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12:43 (월)
“의료인과 환자는 신뢰있는 대화부터”
상태바
“의료인과 환자는 신뢰있는 대화부터”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6.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지연 교정전문의

환자가 의사를 만나면 가장 먼저 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그 것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환자가 자신의 고통과 증상을 제대로 의사에게 전달하는 표현력을 가지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의사들 중에는 읿방적인 진료를 하는 사람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치과 이지연 교정전문의는 “환자를 대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자신의 고통과 불만을 의사에게 제 때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의사에 대한 불신이 커져 의료분쟁까지 확대되기도 한다”면서 "환자와 의사사이에는 신뢰에 기초한 대화부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기 표현력이 떨어지는 어린이환자들은 의사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치과치료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급여화보다는 실질적인 예방정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검사비같은 사회적 요구가 높은 일부분에 대해서만 급여화를 추진하고 국민들의 보건의료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것.

현실적으로 치과진료비가 비싸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고지원 확대 등을 통해 건보재정을 먼저 튼튼히 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교정전문의인 그는 누구보다도 교정의 효과에 대해 절감하는 사람이다. 그의 치아도 앞니가 많이 벌어져 있었다. 당시 진한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던 것이 유행이던 학생시절에 립스틱이 앞니에 묻기까지하는 일이 종종 있을 정도였다.

교정전문의가 되려던 그였기에 치대 다니던 시기에 교정치료를 받았다. 지금의 그는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게 됐다.

“외모지상주의도 문제지만 건강하고 반듯한 용모를 가지게 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그 것만으로도 인정할 만한 치료효과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교정이 필요한 환자들은 먼저 교정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 스스로 판단하지 말아야한다는 것. 교정이 단순히 미용효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치아건강이나 다른 치과치료를 위해서도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아구조가 변형돼 양치질이 잘 안되는 경우나 아래 치아가 빠진 위치에 윗 치아가 내려온다든지 하는 경우가 치아건강과 치료를 위해 교정을 해야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덧붙여서 그는 의료인들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의료인들이 수익만이 아닌 나름대로의 사명의식으로 환자를 대하고 있지만 일부 의료인들로 인해 모두가 매도 당하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

문제있는 의료인들은 각성해야하고 성실하고 사명감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호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