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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형 인슐린, 당뇨 조기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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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형 인슐린, 당뇨 조기치료에 효과”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6.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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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흡입형 인슐린 임상2상 결과 발표

흡입형 인슐린을 통해 주사에 대한 공포 없이 당뇨를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공개됐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열린 미국당뇨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6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흡입형 인슐린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2형 당뇨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흡입형 인슐린에 대한 트레이닝 강도에 따른 흡입형 인슐린이 혈액 내 혈당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됐다.

연구결과, 흡입형 인슐린의 경우, 트레이닝의 강도에 상관없이 식후 혈당 수치 및 당화혈색소 수치가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일라이 릴리측은 “흡입형 인슐린은 사용이 편리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환자 스스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등 환자를 위한 간단한 트레이닝만으로도 혈당을 쉽게 관리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줄리오 로젠스탁(Julio Rosenstock) 달라스 당뇨 및 내분비 센터 수석 연구원은 “인슐린 전달 시스템은 가급적 단순해야 하고, 특히 2형 당뇨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사용이 편리해야 한다”면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흡입식 인슐린 투약 시스템은 환자가 조기에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이상적인 당뇨병 관리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톨릭 의대 강남성모 병원 내분비 내과 윤건호 교수는 “그동안 인슐린의 조기 투여와 인슐린을 사용한 공격적인 치료가 적극 권장돼 왔으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이유로 인해 다른 약물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환자에게만 적용해 왔다”면서 “흡입형 인슐린이 상용화 된다면, 환자들에게는 주사의 공포와 통증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치료를 권하는 의사에게는 저혈당의 두려움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식사량과 생활패턴에 따른 맞춤형 인슐린 치료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릴리의 흡입형 인슐린은 손바닥 안에 들어올 만한 크기의 단순한 흡입기 사용을 통해 1형 및 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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