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12:25 (금)
임현택, 복지부에 “비대면 진료 후 사망시 책임져야”
상태바
임현택, 복지부에 “비대면 진료 후 사망시 책임져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2.07 0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아 환자, 진단 어렵고 경과 진행 빨라"..."미개하기 그지없는 정책" 맹폭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의 문턱을 낮춘 시범사업 보완방안을 두고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의 책임을 복지부 장ㆍ차관이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개원의협의회와 각과 의사회는 6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폐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임현택 회장.
▲ 임현택 회장.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허용한 3661만 건의 비대면 진료 결과, 처방 과정서 5건의 작은 실수가 나온 것이 전부라고 한 것 복지부의 발표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재택치료 중 사망한 환자의 사례들과 함께, 경기북부 24개월 환아, 수원 7개월 환아, 충남 아산 환아 등 비대면 진료를 받고 사망한 케이스를 소개했다.

특히 충남에서는 아산 환아 사망 사건을 계기로 대면 진료병원을 지정했다는 것이 임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심하게 토하는 증상으로 오후 9시에 비대면 진료를 받은 24개월짜리는 과연 진단이 무엇일 것 같은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95%는 장염등 소화기 관련 증상일 수 있고, 나머지 일부는 급속히 진행돼 복막염,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급성충수돌기염 일수 있음, 일부는 장이 꼬여 괴사해서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장중첩증일 수 있다"면서 “이처럼 소아의 경우 증상 호소가 모호해 진단이 어렵고, 증상이 급격히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짧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아청소년과학회와 의사회는 그동안 증상표현이 모호해 진단이 어렵고, 경과 진행이 빨라 사망에 이르는데까지 시간이 짧은 아이들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천명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장의 전문가를 무시하고 아이들 목숨을 상대로 러시안 룰렛을 하고 있는 복지부 장ㆍ차관은 미개하기 그지없는 정책을 강행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들 말대로 문제가 없는 정책이라면, 아이들이 사망했을 때 ‘내가 배상하고 내가 감옥에 가겠다’고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