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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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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심상치 않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2.06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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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환자 증가세 뚜렷... 상급병원 전원 증가

[의약뉴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퍼지면서 일선 의원가와 약국가도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어나면서 의원가와 약국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어나면서 의원가와 약국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증상을 구분하기 어려운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의약품 처방과 1차 의료기관에서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전원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것.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내원이 증가한 있는 가운데 이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의 비중도 늘고 있다.

의사 A씨는 “최근 호흡기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로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증상을 판별하기가 어렵다”면서 “일선 의원에서는 관리가 어려운 질병이어서 의심환자는 모두 상급 병원으로 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국가에서도 호흡기 질환으로 처방받던 환자가 갑자기 상급병원으로 전원되는 일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약사 B씨는 “마이코플라스마 환자가 늘고 있음을 약국가에서도 느낄 수 있다”며 “겨울에 접어들며 기온이 낮아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며 호흡기 환자가 느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번엔 전원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후통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1개월 이상 앓던 환자의 방문이 갑자기 중단돼 알아보니 상급 병원으로 전원한 사례가 많았다”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흡기 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관련 의약품의 처방도 늘어나고 있다.

약사 B씨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여러 처방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에 인후염으로 시작해 기관지염, 폐렴으로 번지는 사례가 대다수로, 항생제와 호흡기 질환에 쓰이는 약들이 많이 처방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보니 환자에게 차도가 없어 처방이 바뀌는 사례도 많다”며 “현장에서 느끼기엔 소아청소년들에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영향이 심상치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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