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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정보교환ㆍ교류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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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정보교환ㆍ교류 '활성화'
  •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6.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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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전략으로 상생의 질 적극 모색

병원과 약국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최근 병원들이 주변 약국을 대상으로 변경된 의약품 목록이나 신규 등록 의약품을 통보하고 복약지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호의적인 자세를 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약국에 따르면 노원 을지병원이 신규등록 의약품을 약사회로 통보해 지역 약국에 공지를 띄우는가 하면, 경찰병원 약제과에서는 변경 의약품을 사전에 알려주고 있다.

여의도 성모병원도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항응고약 등 일반 개국약국에서 배우기 어려웠던 복약지도를 시행해 주변 약국들의 호감을 샀다.

또 최근 개원한 동서신의학병원도 인근 약국을 대상으로 복약지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강동구 약사회에 중요정보와 함께 처방조제시 세부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겠다고 밝혀 약사사회와 거리를 좁히고 있다.

그 동안 몇몇 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들이 처방 의약품 정보에 대해 인색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다.

‘누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병원도 있었고 병원은 약국의 조제에 대해 문제 삼기도 했다.

약국도 처방 나오면 제약사에 연락해 처방약 사입에만 신경쓰고, 병원약국과 별다른 의사소통 수단도 없었다.

처방약이 바뀌면 연락도 없이 바꾼다며 불만을 표출한 하는 정도였지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데는 부족했다.

하지만 이런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상생의 길을 선택, 서로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어 병원과 약국이 윈윈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먼저 병원의 경우 원외처방 환자의 부족한 서비스를 인근 약국을 통해 해소하고, 주변 약국의 의약품 정보를 병원에서 받아 환자에게 더 나은 복약지도를 해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병원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여의도 성모병원 약제팀 관계자는 “복약지도 설명회를 개최해 실무위주의 교육이 진행되니 참여한 약사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평소 병원약국에서만 진행되는 교육내용에 만족한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강동구약사회 전원 회장도 “신약정보나 처방전에 대한 세부사항을 알려주면 약국으로선 좋은 일 아니겠느냐”며 병원과 약국의 교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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