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심부전 치료의 중심축으로 올라선 SGLT-2 억제제가 항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 기능 이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심부전 학술지(JACC : Heart Failure)에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항암 치료 관련 심장 기능 이상이 발생한 환자 SGLT-2 억제제의 심혈관계 2차 사건 예방 효과를 후향적으로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2013년~2020년 사이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성향점수 매칭 후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와 비투약 환자 각각 640명, 총 1280명을 대상으로 2년 이상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두 그룹 모두 항암 치료로 인해 발생한 심장 기능 이상 치료에 표준요법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표준요법에 SGLT-2 억제제를 추가 투약한 환자의 경우 급성 심부전악화 위험(Odds Ratio=0.483. 95% CI 0.36-0.65, P<0.001)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Odds Ratio=0.296, 95% CI 0.22-0.40, P=0.001)이 더 낮았다.
또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Odds Ratio=0.479, 95% CI 0.383-0.599, P<0.001), 심방세동/심방조동(Odds Ratio=0.397, 95% CI 0.213-0.737, P=0.003)의 위험도 더 낮았다.
뿐만 아니라, 급성신손상(Odds Ratio=0.486, 95% CI 0.382-0.619, P<0.001), 신대체요법(Odds Ratio=0.398, 95% CI 0.189-0.839, P=0.012) 등 신장관련 사건의 위험도 SGLT-2 억제제를 추가한 그룹에서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