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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약물용출스텐트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 요법 1개월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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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용출스텐트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 요법 1개월로 충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0.26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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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이내 아스피린 끊고 티카그렐러 단독 유지...주요 사건 발생률 차이 없어

[의약뉴스] 약물용출스텐트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을 1개월 이내로 마무리하고 티카그렐러(오리지널 제품명 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 단독요법으로 이어가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홍성진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로 약물용출스텐트(EDS) 시술을 받은 총 28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 임상, T-PASS 결과를 25일(현지시간)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Circulation에 게재했다.

▲ 약물용출스텐트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을 1개월 이내로 마무리하고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으로 이어가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약물용출스텐트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을 1개월 이내로 마무리하고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으로 이어가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1대 1로 구분, 두 그룹 모두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를 병용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시행하면서 한 그룹만 1개월 이내에 아스피린을 중단토록 하고 12개월간 항혈소판요법을 유지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로는 치료 1년 후 전체 치료군을 대사으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심근경색, 스텐트혈전증, 뇌졸중, 주요 출혈 등으로 정의한 사건에 대한 임상적 순 이득을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1세로 40%의 환자가 ST-상승 심근경색이 있었으며, 전체 2850명의 환자 가운데 99.0%인 2823명이 연구를 종료했다.

아스피린 중단군에서 아스피린 중단시기는 중앙값 기준 16일이었으며, 이들 중 40명(2.8%)에서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이 발생했고, 이중항혈소판 요법 유지군에서는 73명(5.2%)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중항혈소판 요법 유지군 대비 아스피린 중단군의 1차 평가변수 관련 상대 위험비(Hazard)는 0.54(95% CI 0.37=0.80, 비열등성 P<0.001, 우월성 P=0.002)로 집계됐다.

이러한 양상은 민감도 분석 전반에 걸쳐 유지됐으며, 주요 출혈은 아스피린 중단군에서 1.2%로 유지군이 3.4%보다 낮았다.(HR=0.35, 95% CI 0.20-0.61, P<0.001)

결과적으로 이 연구가 티카그렐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에서 1개월 이내에 아스피린을 중단하는 것이 사망과 심근경색, 스텐트혈전증, 뇌졸중, 주요출혈 등의 1차 복합 평가변수 예방에 있어 비열등하며 더 우수하다는 증거를 보여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으로, 이는 주요출혈을 의미있게 개선하는 것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연구진은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 발생률이 낮은 것은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들이 모집됐기 때문일 수 있다며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강지훈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티카그렐러나 프라수그렐(제품명 에피언트, 다이이찌산쿄)를 클로피도그렐(오리지널 제품명 플라빅스, 사노피)로 전환하거나 용량을 감량 또는 단독요법으로 전환을 앞당기면 출혈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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