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학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 57% ↓
[의약뉴스 in 마드리드] 노바티스의 방사성핵종 플루빅토(177Lu-PSMA-617)가 안드로겐 수용체 신호경로 억제제(ARPI) 투약 후 질병이 진행한 환자에서 후속 치료 성적을 개선했다.
23일 오후(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는 ARPI 투약 중 질병 진행 등의 이유로 APRI를 변경해야 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플루빅토와 ARPI 변경을 비교한 PSMAfore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20일에는 플루빅토가 이전 치료 이력이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했다는 ENZA-p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PSMAfore 연구는 탁센 치료 이력이 없는 총 4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대 1로 무작위 배정해 진행됐다.
중앙 추적관찰 7.3개월(플루빅토 투약 중앙값 6주기) 시점에 분석한 결과 1차 평가변수인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율(radiographic Progression-Free Survival, rPFS)은 플루빅토군이 12.02개월(95% CI 9.30-14.42), ARPI를 변경한 환자군은 5.59개월(95% CI 4.17-5.95)로 플루빅토의 방사선학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7% 더 낮았다.(HR=0.43, 95% CI 0.33-0.45, P<0.0001)
악화까지의 시간 중앙값도 플루빅토가 7.46개월(95% CI 6.08-8.51)로 대조군의 4.27개월(95% CI 3.48-4.53)과 비교해 악화의 위험이 41% 더 낮았다.(HR=0.59, 95% CI 0.47-0.72)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41.9%(95% CI 32.3-51.9)와 12.6%(95% CI 6.9-20.6),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17.1개월(95% CI 11.6-NE)과 10.1개월(95% CI 4.6-NE)로 집계됐다.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34%와 44%, 심각한 이상반응은 20%와 28%에서 보고됐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5.7%와 5.2%로 보고됐다.
결과적으로 플루빅토가 탁센 치료 이력이 없고 ARPI 변경이 필요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ARPI보다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했으며, 안전성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