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ESMO 2023] 키트루다, MSI-H/dMMR 대장암 5년 생존율 54.8%
상태바
[ESMO 2023] 키트루다, MSI-H/dMMR 대장암 5년 생존율 54.8%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0.22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EYNOTE-177 5년 데이터 공개...전체생존기간 77.5개월

[의약뉴스 in 마드리드]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특정 대장암에서 생존율을 개선, 화제를 모았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의 5년 전체생존율 분석 데이터가 공개됐다.

지난 2020년 미국임사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0)에서 키트루다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전이성 대장암(mCRC) 환자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40% 줄였다는 KEYNOTE-177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특정 대장암에서 생존율을 개선, 화제를 모았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의 5년 전체생존율 분석 데이터가 공개됐다.
▲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특정 대장암에서 생존율을 개선, 화제를 모았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의 5년 전체생존율 분석 데이터가 공개됐다.

총 3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서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기존 표준 요법인 FOLFIRI 또는 FOLFOX 단독, 또는 FOLFIRI나 FOLFOX에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로슈)이나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 머크)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2차 평가변수는 전체반응룰(Overall Response-rate, ORR)과 안전성이었다.

당시 32.4개월의 중앙 추적관찰 시점에서 키트루다군에서는 54%, 항암화학요법(표준요법) 군에서는 73%의 환자가 질병이 진행하거나 사망, 키트루다군에서 질병 또는 사망의 위험이 4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HR=0.60, 95% CI, P=0.0002)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군이 16.5개월로 화학요법군의 8.2개월보다 2배 가량 연장됐다.

전체반응률은 키트루다군이 43.8%로 화학요법군의 33.1%보다 높았고, 특히 키트루다군에서는11%에서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이 나타났으나, 화학요법군은 3.9%에 그쳤다.

키트루다군은 당시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화학요법군은 10.6개월에 그쳤으며, 24개월 시점에서 키트루다군은 83%에서,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35%만이 반응이 유지됐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반응률은 항암화학요법군이 66%로 키트루다군의 22%보다 3배 더 높았다.

22일 공개된 5년차 분석에서는 5년 전체 생존율 데이터가 추가됐다. 중앙 추적관찰 73.3개월 시점에 시행한 5년차 분석에서 키트루다군에 배정된 153명 중 59명의 35주간의 계획된 치료를 마무리했으며,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154명 중 143명이 치료를 받았다.

분석시점에 키트루다군에서는 94명(61.4%),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143명(100%)가 치료를 중단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질병진행(Progressive Disease, PD)으로 키트루다군은 32.7%, 항암화학요법은 60.8%가 질병 진행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항암화학요법에서 질병이 진행한 환자 중 57명(37.0%)이 키트루다로 치료를 이어갔으며, 이 가운데 21명(36.8%)가 35주기의 치료를 마무리했다.

이외에 항암화학요법군의 39명(25.3%)는 연구를 벗어나 PD-(L)1 면역항암제를 투약했다.

이 가운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군이 77.5개월(6.5년, 95% CI 49.2~NR)에 달했고, 항암화학요법은 36.7개월(3.1년, 95% CI 27.6~65.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HR=0.73, 95% CI 0.53-0.99)

키트루다를 투약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6년 반 이상 생존한 반면, 항암화학요법은 절반 가량이 3년 이내에 사망했다는 의미다.

5년 전체생존율은 키트루다가 54.8%, 항암화학요법은 44.2%로 집계됐으며, 5년 무진행생존율은 34.0%와 7.6%로 키트루다를 투약한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5년간 질병이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생존해 있었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키트루다군이 75.4개월(6.3년, 95% CI 2.3~80.1)로 6년을 상회한 반면, 항암화학요법은 10.6개월(95% CI 2.8~71.5)로 1년을 넘지 못했다.

24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한 환자의 비율은 키트루다가 85.7%, 항암화학요법은 33.6%로 보고됐다.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은 키트루다군에서 79.7%,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98.6%에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3~5등급 이상반응은 키트루다군에서 21.6%, 항암화학요법군은 67.1%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