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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3] 사이람자+타그리소, 미국과 일본에서 상반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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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3] 사이람자+타그리소, 미국과 일본에서 상반된 결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0.21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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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 병용요법군 무진행생존기간이 더 짧아 목표달성 실패
미국 연구, 무진행생존기간 9개월 연장...“FLAURA2 만큼 효과적”

[의약뉴스 in 마드리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EGFR-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와 VEGF 억제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 릴리) 병용요법이 국가별로 상반된 데이터를 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EGFR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표준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이지만, 최근 치료성적을 보다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 사이람자와 타그리소가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 사이람자와 타그리소가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세계폐암학회에서는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을 병용하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4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FLAURA2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았다.

21일 오전(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는 타그리소와 사이람자 병용요법을 평가한 두 건의 임상 2상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됐는데, 결과는 상반됐다.

먼저 일본에서 1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OSIRAM-1 연구는 실패로 돌아갔다.

중앙추적관찰 36.0개월 시점에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이 병용요법군에서 20.0개월로 오히려 단독요법의 24.0개월보다 더 짧았던 것.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도 병용요법이 더 낮았으며,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은 더 짧았다.

코로나19 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반면, 1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4.8개월로 단독요법의 15.6개월보다 9개월 가량 길었으며,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76.7%와 61.9%로 집계됐다.

병용요법군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5% 더 낮았던 것으로(HR=0.55, 95% CI 0.32-0.93, P=0.023), 이는 FLAURA2 만큼 효과적이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두 연구의 상반된 결과를 두고 뇌전이 환자 및 여성의 비율, 사이람자 투약기간 및 투약 간격 등이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는 다양한 가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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