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06:03 (화)
홍보대행사 KPR 김나경 대리
상태바
홍보대행사 KPR 김나경 대리
  • 의약뉴스
  • 승인 2006.06.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래 홍보쪽에 관심이 있었기도 했지만, 한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게 홍보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올해로 만 2년째, 홍보대행사 KPR에서 근무 중인 김나경 대리(만 29세)가 말하는 PR의 매력이다.

대학 졸업(한국외대 네덜란드어과) 후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IT업체에서 약 3년간 마케팅과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는 김 대리가 본격적으로 PR 업무를 시작한 건 지난 2004년 5월 30일, 지금(6/5일 현재)으로부터 정확히 2년 7일 전이다.-김나경 대리의 친절한 설명.

“졸업 후 우연찮게 IT업체에서 마케팅과 홍보를 맡아 왔지만,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뭔가 제 일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직장도 본의 아니게 여러 군데 옮기게 됐고요. 하지만 이곳에 오고 난 뒤 얼마 되지도 않아 딱 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 김 대리는 이곳에서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고 있단다. 대학 강단에 서겠다는 새 인생 목표도 이곳에서 갖게 됐다.

“제가 성취욕이 좀 강한 편이거든요. 이곳 일이라는 게 어떤 일을 진행했을 때 반응이 바로바로 오는 곳이거든요. 그만큼 성취감을 맛볼 기회도 많아지고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착실히 노력해서 저희 사장님처럼 대학 강단에서 후배들에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붇고 싶어요.”

아직 전체를 보는 안목과 인맥,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자신을 진단하는 김 대리는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위해 마케팅 관련 대학원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귀띔한다.

“입사할 때부터 2년 정도 후에는 어느 정도 선까지 도달하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2년이 지난 지금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제 목표에 근접할 만큼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정보도 얻고, 책도 많이 읽고, 관련 행사에도 많이 참여해 업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맨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

김 대리는 현재 한국스티펠 다한증치료제 ‘드리클로’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진행하는 전립선암 관련 ‘블루리본’ 캠페인, 천식협회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대리는 또 음악과 미술,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한다. 특히 4살 때부터 치기 시작한 피아노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당연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을 거라고 생각했을 정도. 각종 콩쿠르에서 상을 받을 만큼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다.

“제가 어렸을 적부터 손이 야물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나중에 홍보 일을 그만 둘 때쯤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려면 늦을 것 같고,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요.”

뭐니뭐니 김 대리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결혼이다. 지난해부터 특히, 결혼이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더했다고.

“결혼은 제겐 인생의 큰 숙제 같은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지내고 싶기도 하고, 주위에서 할 때 됐다고 종용도 하지만, 저는 그냥 큰 숙제를 못했다는 생각이에요. 32살 전까지는 꼭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는 없고.(하하) 어디 좋은 사람 없나요?”

“헬스케어 홍보를 담당하면서 친구들에게 생긴 별명이 돌팔이와 약장사에요. 하하. 제가 담당하는 분야 얘기가 나오면, 끝도 없이 더해지는 제 얘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죠. 하지만 천식을 하면서는 천식환자들이, 다한증을 하면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전립선암 때문에는 아버지 세대가 좋아지는 걸 어떻게 해요.”

김 대리의 홍보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모든 직장인 그렇듯 자신의 업무에 애착을 갖기란 생각처럼 녹록히 않은 일. 특히 회사 이외에 장소에서는 업무에 관한 애정을 드러내거나, 열변을 토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이러한 김 대리의 열정이 그의 꿈인 대학 강단으로, 업무 능력 개발로, 결혼으로 이이지길 기대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