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싱가포르] 로슈의 VEGF 억제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항PD-L1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 시너지를 보여줬다.
12일,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경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카보플라틴, 에토포사이드 조합을 유도요법으로 3주 간격으로 4~6주기에 걸쳐 투약한 후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3주 간격으로 최대 18주기까지 이어간 다기관 임상 2상, CeLEBrATE 연구의 초기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총 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52명이 흡연자였으며, 14명은 간, 11명은 뼈, 10명은 뇌전이가 있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53명의 환자 중 접근 가능한 51명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이 가운데 40명(78%)가 유도요법을 마무리했고, 37명이 유지요법(73%)을 시작했으며, 유지요법 시행 횟수 중앙값은 4회였다.
분석 결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2.7개월(95% CI 11.6~16.1)로 1년을 넘어 이전에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생존기간을 넘어섰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중앙 추적관찰 19.1개월 시점까지 사망한 38명의 환자 가운데 32명은 질병진행(Progressive Disease, PD)로, 4명은 독성으로, 2명은 다른 이유로 사망했다.
객관적반응률은 67.9%(95% CI 53.7~80.1),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6.2개월(95% CI 5.1~6.6)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42명에서 질병이 진행됐고, 7명은 질병 진행 없이 사망했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호중구 감소증이 52.8%로 가장 흔했으며, 다른 3등급 이상반응의 빈도는 10%를 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티쎈트릭+아바스틴+카보플라틴+에토포사이드 병용요법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내약성이 있고 가용한 옵션이라며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어 표준요법이 고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