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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약사사회 “한약사 문제, 멀리 보고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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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한약사 문제, 멀리 보고 고민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9.12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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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집행부 대응에 쓴소리...“정부와 소통부터 먼저”

[의약뉴스]  한약사 문제에 대한 대한약사회 최광훈 집행부의 대응에 약사사회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약사사회 최대ㆍ최고(最古) 현안인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기적인 접근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를 풀기 위해선 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를 풀기 위해선 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임기 반환점을 지난 최광훈 집행부의 지난 회무를 두고 약사사회에서는 한약사 문제에 가장 박한 점수를 줬다.

선거 당시 최광훈 회장이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무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약사 A씨는 “최광훈 집행부는 한약사 문제에 대한 해결사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출범했다”며 “그러나 임기 시작 후 단 한 차례도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나 회무를 펼친 것이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최광훈 집행부가 미시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어 현안 해결에 진전이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약사회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으로 알려진 한약제제 구분은 한약사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약사 B씨는 “최광훈 집행부가 꺼내든 한약사 정책 중 하나인 한약제제 구분은 한약사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약제제를 구분해 한약은 한약사가 전담하게 한다는 구상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한약제제를 구분해 약국과 한약국의 품목을 달리하면 결국 약국에서 우황청심환이나 갈근탕 등이 나가게 되고, 이는 오히려 약사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제약사나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한약제제 구분 문제는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약국-한약국 분리 개설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이 또한 현실성이 떨어지고 다른 우려 때문에 사라졌다”며 “약사회에서 그동안 제시해 온 한약사 대책들이 모두 실효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약사회가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약사 관련 법ㆍ제도 개선 방향, 한약학과 관련 대책, 한약사 처우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

약사 C씨는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편적인 대책이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을 모두 설득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단편적인 대책은 결국 한약사들의 반발을 낳아 단순히 한순간의 시행착오로 끝날 것”이라며 “한약사들의 처우, 계속해서 늘어나는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약학과 관련 사안, 한약사 관련 법과 제도를 함께 고민해서 종합적인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사회가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약사 중심의 사고로 접근해 대외적으로 이기적이라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해선 안된다”며 “정부를 설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치권도 설득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려면 약사회 집행부와 약사사회, 관련 부처간 폭넓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특히 복지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약사 C씨는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약사 제도를 만든 복지부와 먼저 논의해야 한다”며 “복지부가 한약사 문제를 방치하는 상황에선 어떠한 결론도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약사회가 복지부와 자주 만나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회원들이 정말 바라는 한약사 문제 해결 방향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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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약방 2023-09-12 10:33:28
https://open.kakao.com/o/gMUwueMb
햔약사 문제 심도있게 논의하실 분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