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싱가포르]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흔하지 않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도 가치를 확인했다.
렉라자는 최근 LASER0-301 연구를 토대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올라섰으나, 대상 변이는 L858R과 ex19Del 환자로 제한되어 있다.
이는 렉라자보다 한 발 앞서 1차 치료제가 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도 마찬가지로, 타그리소 역시 흔치 않은 EGFR 변이 폐암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일,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박세훈 교수가 전신치료 이력이 없는 전이성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ex19Del, L858R, T790M 등 일반적인 변이 이외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을 평가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총 5개 기관에서 34명의 환자를 모집해 진행한 이 연구에서, 환자들은 질병이 진행하거나 견디기 어려운 독성이 발상할 때까지 1일 1회 레이저티닙 240mg을 투약했으며, 첫 주부터 8주까지, 이후 3주 간격으로 영상을 통해 평가받았다.
11일 발표된 분석 결과는 중앙 추적관찰 3.7개월 시점의 자료로,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이 44.1%,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85.3%,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7.69개월로 집계됐다.
EGFR 변이 유형별 반응률은 G719X가 총 13명에서 53.8%, L861Q는 11명에서 54.6%, ex18Del은 5명에서 0%, G719X/S768I는 3명에서 33.3%, S768I는 1명에서 100%, 기타 1명에서 0%로 집계됐다.
안전성에 있어 이상반응으로 투약이 지연된 환자는 28%, 160mg으로 용량을 감량한 환자는 37.5%였으며, 모든 이사반응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