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싱가포르] 머크의 MET 억제제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가 MET 엑손 14 결손(Skipping)뿐 아니라 MET 증폭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양예원 교수는 11일,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3)에서 포스터 세션을 통해 이전에 표준 치료에 실패한 MET 14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텝메코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다기관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24명의 환자 가운데 대부분(21명, 87.5%)은 MET 엑손 14 결손 환자들이었으며, 이들에서 텝메코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60.0%(95% CI 38.7~78.1),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100%(95% CI 83.9~100)로 집계됐다.
또한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9.0개월(95% CI 4.7~13.4)로 보고됐으며,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는 분석 시점까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
7명(30.4%)의 환자가 12개월 이상 텝메코를 투약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분석 시점까지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다.
MET 증폭 환자 3명 중에서는 2명에서 객관적반응이 확인됐으나(66.7%, 95% CI 20.8~93.9),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개월에 그쳤다.
한편, 탐색적 분석에서 기저시점에 혈액생검을 받은 18명 중 12명에서 MET 엑손 14 결손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에서 객관적반응률은 72.7%로 집계됐고, 음성으로 나타난 6명 중에서는 33.3%로 보고됐다.
안전성에 있어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1, 2등급이었다.
이와 관련, 양 교수는 텝메코가 MET 엑손 14 결손 또는 증폭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항종양활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