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용 소아마비 예방백신, 7월 출시…국내수급 긍정 기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자사의 주사용 소아마비 예방백신인 ‘폴리오릭스’가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폴리오릭스는 소아마비 예방을 위한 주사용 불활성화 사백신(IPV, 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으로 불활성화 시킨 폴리오바이러스 1, 2, 3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1회 용량 0.5ml를 생후 2개월부터 4~8주 간격으로 3회 근육주사하고 4~6세에 추가 접종해야 한다.
GSK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에서 사용하는 소아마비 예방백신을 지난해부터 경구용에서 주사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지난해 초에는 소아마비 예방 백신의 국내 수급에 문제가 발생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GSK측은 이번 승인에 이어 폴리오릭스가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발매되면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국내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K는 현재 국내에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P), 소아마비 등 4가지 소아질환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백신 ‘DTPa-IPV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콤보백신은 주사 횟수 및 병원 방문 횟수를 줄여 주사로 인한 아기의 고통을 덜고 예방접종 스케줄을 간단히 해주는 장점이 있으며, 현재 최대 6가지 질환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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