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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차세대 항암제 맹위, SMA 치료제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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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암제 맹위, SMA 치료제는 정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8.1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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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ㆍADCㆍ면역항암제 강세 여전
SMA, 스핀라자 선두 유지...졸겐스마 역성장

[의약뉴스] CAR-T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등 차세대 항암제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함께 고가 논란이 일었던 SMA 치료제들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의약뉴스가 중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차세대 항암제 시장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에서는 키트루다(MSD)의 분기 매출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섰다.(이하 9일 환율 기준)

지난해 3분기 7조원을 넘어선 키트루다는 지난 2분기에도 20%에 가까운 성장률로 약 8조 25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 단숨에 8조원선을 돌파했다.

담도암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분기, 54.8%에 이르는 성장률로 약 1조 40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 CAR-T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등 차세대 항암제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 CAR-T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등 차세대 항암제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옵디보(BMSㆍ오노)와 티쎈트릭(로슈)는 최근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옵디보는 지난 4분기 약 2조 90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전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티쎈트릭 역시 지난해 4분기 1조 5000억을 넘어선 이후 1분기 1조 3800억까지 후퇴했으나, 2분기 1조 4000억선으로 복귀했다.

이외에 여보이(BMS)와 티비트(릴리)의 분기실적은 크게 늘고 주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 시장에서는 캐싸일라(로슈)가 후발 주자들의 공세에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엔허투(다이이찌산쿄ㆍ아스트라제네카)와 폴라이비(로슈), 베스폰사(화이자), 트로델비(길리어드) 등이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이 가운데 엔허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2분기 매출액이 약 880억원으로 앞선 1분기 49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는 성장세가 더딘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8월 미국에 이어 지난 1월 유럽에서 HER-2 저발현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외형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베스폰사의 분기 매출 규모 역시 최근 1년 가까이 700억 선에 갇혀 있었으나, 2분기에 들어서 1500억을 넘어서며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꾸준하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는 폴라이비도 앞선 1분기보다 800억 가량 외형을 더 확대, 3000억을 넘어섰고, 트로델비 역시 500억 가량 몸집을 불리며 3400억까지 올라섰다.

이와는 달리 캐싸일라는 후발 주자들의 공세에 전년 동기대비 12.6% 역성장했지만, 여전히 7000억대의 매출액으로 후발 주자들에 앞서 있다.

CAR-T 세포치료제 시장 역시 킴리아(노바티스)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아베크마(BMS)가 전년 동기대비 50%에 가까운 성장률로 1700억을 넘어서며 킴리아를 추월한 가운데 카빅티(얀센)는 전년 동기대비 400%가까이 성장, 단숨에 1500억을 넘어서며 킴리아에 바짝 다가섰다.

브레얀지(BMS) 역시 세 자릿수의 성장률로 1000억을 넘어 1300억까지 올라섰고, 테카투스(길리어드)도 20%를 상회하는 성장률로 2분기 연속 1100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나아가 CAR-T 세포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인 예스카타(길리어드)는 여전히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 지난 2분기에는 약 50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와는 달리 킴리아는 지난해 4분기 1800억을 넘어선 이후 2분기 연속 역성장, 2분기에는 약 1700억까지 외형이 축소됐다.

세 가지 제품이 서로 다른 제형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SMA 치료제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최대 품목인 스핀라자(바이오젠)이 지난해 4분기 6000억을 넘어선 이후 2분기 연속 앞선 분기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로 지난 1분기 5400억을 넘어서며 스핀라자를 바짝 따라붙었던 에브리스디(로슈)도 2분기에는 5100억선로 후퇴했다.

나아가 유일한 1회(One-Shot) 치료제인 졸겐스마(노바티스)는 지난 2분기 어렵게 4000억 선은 지켰지만, 전년 동기대비 17.9%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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