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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홍보팀 이수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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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홍보팀 이수연씨
  • 의약뉴스
  • 승인 200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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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가 많아 보이는 국립암센터 홍보팀 이수연씨는 국립암센터 1호 직원이다.

1호 직원 답게 보건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전공을 섭렵했고 능력도 대단한 재원이다.

그는 인스턴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정작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 건강테마는 경제적이기까지한 ‘수다떨기’다.

재테크와 시사에도 관심이 많다. 돈은 많으면 좋겠지만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적당한 자산이면 만족한다.

교련교사가 되기 위해 이화여대 보건교육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졸업할 무렵 교련은 선택과목이 됐다. 수십 년 간 필수과목이라 취업걱정이 없었던 보건교육과 졸업생들에게 취업의 문이 갑자기 닫혀 버린 것이다.

그는‘교련’을 군사교육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필수적인 ‘보건교육’으로 이해해야한다고 열을 올렸다. 성교육을 포함해 건강과 관련된 교육은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교보건문제도 심각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좀 더 넓은 세상을 찾았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을 다니면서 보건정보관리를 전공했다. 개인적으로 웹마스터과정을 이수했고 전산쪽을 계속 공부했다.

국립암센터 홍보팀에 있으면서는 많은 암환자를 보게됐다. 피상적으로 알던 암환자들을 바로 눈앞에서 자주 보게 되고 특히 소아암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실감하면서 암센터 일에 더욱 열정을 쏟게 했다.

그는 암센터의 홍보는 암센터를 알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암예방사업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방송 병원장면의 배경으로 자주 나왔던 국립암센터는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에서는 배용준이 뇌종양으로 안구를 잃을 때 그 입원실이 암센터로 나와 일본인들의 방문을 종종 받기도 한다. 방송을 타게 된 것은 우연히 용평스키장에 갔다가 그 곳에 와 있던 제작진을 찾아가 직접 설득한 결과였다.

놀라운 센스와 열정이 아닐 수 없다.

건강프로그램인 '비타민'도 암센터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있다.그는“방송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한다”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국립암센터로서 암센터는 앞으로 국제 홍보를 비롯한 많은 과제가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충분히 감당하기에는 인력과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

유근영원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홍보실에 전보다 많은 업무자율성이 주어졌다. 비서실과 함께 사용하던 홍보팀 사무실도 새로 확보됐다. 공석인 팀장도 새로 영입될 예정이다.

비전과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유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온라인홍보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그는 자신의 장점과 특기를 잘 살릴 줄 아는 의료 홍보인이다. 웃음 웃는 그녀가 아카시아 향기 처럼 싱그럽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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