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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실용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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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실용성 없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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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후 대기열 추가 접속...“처방전도 오지 않아”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이 일선 약사들로부터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스템에 접속해도 별도로 대기열에 접속해야 해 번거롭다는 지적이다.

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은 사용자가 시스템에 로그인한 이후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넘어오는 처방전을 받기 위한 대기열에 접속해야 한다.

접속 후에도 일정 시간마다 대기열 접속 여부를 확인해야 해 약국 업무가 바쁜 상황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약사 A씨는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받기 위해선 PPDS에 접속한 뒤 별도로 대기열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후 기다리는 것도 주기적으로 접속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약국 업무가 바쁜 날이면 시스템은 접속했어도, 대기열 진입 여부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약사회가 최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약국 청구프로그램 실행 시 공적처방전달시스템 접속 창도 뜨도록 했지만, 의미있는 변화는 없다는 지적이다.

약사 B씨는 “최근에 약사회가 약정원을 통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일부 변경하긴 했다”며 “하지만 이 정도로는 편의성이 확연히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용자들이 어떤 부분을 불편해하는지 다시 듣고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본다”며 “시스템을 켜둬도 처방전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는 처방전 자체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대면 진료가 축소된 것은 다행이지만, 약 1만 5000개 약국이 시스템에 가입한 상황에서 이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수준의 처방전은 나와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선 굿닥 이외에 제 2ㆍ3의 제휴 플랫폼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런 소식도 없는 것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약사 C씨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넘어오는 처방전이 많이 줄었다더라도 일정 수는 있다”며 “하지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처방전을 받는 약국의 수는 가입자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회원이 가입해서 약사사회의 단결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실용성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지 궁금하다”며 “굿닥과의 제휴 이후 다른 플랫폼들의 연동 소식이 없는 이유가 뭔지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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