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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북아 중심병원 발돋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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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북아 중심병원 발돋움 목표”
  • 의약뉴스
  • 승인 200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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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하대병원 우제홍 원장

“개원 10주년을 계기로 21세기 동북아 중심병원으로 발돋움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하대병원 우제홍 원장은 오는 27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동북아 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이라는 새 지표를 제시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우 원장은 ▲세계 유수 외국병원들과의 교류협력 ▲의료진의 연구활동 지원 확대 ▲센터중심 진료 특화 ▲지역협력병원과의 교류강화 등을 이의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인하대병원 우제홍 원장과의 일문일답.

▲10년 동안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사회복지 지원사업의 내용과 계획은.

-몽골과 예멘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백령도에 의료봉사를 다녀오는 등 매년 2~3차례 무의촌이나 낙도에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와 해외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지역내 민관 단체들과도 자매결연을 맺어 의료지원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0년간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연구성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리 병원은 지난 97년 국내 최초로 심장판막소절개술에 성공한데 이어, 이듬해 세계 최초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위염과 철분결핍성 빈혈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등 그동안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여 왔다고 자부한다.

특히 신경재생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척추외상으로 중추신경인 척수가 손상돼 완전 마비가 발생한 환자에서 환자 자신의 골수줄기세포 이식과 줄기세포 성장인자 치료를 병행한 척수신경재생 치료 임상을 실시, 희망적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여러 국제학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신마비 모로코 환자가 내원해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손상 연골조직을 재생시키는 천연치료제를 개발한 것은 물론, 안과팀에서는 눈 수정체 상피세포를 수정체섬유로 인공 배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 소아백내장 환아 등에게 인공 수정체를 이식할 수 있는 ‘수정체 복제기술 개발’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병원 당뇨병 임상연구센터는 지난해 6월 복지부로부터 한국형 제2형 당뇨병임상연구를 위한 5개 센터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2월엔 임상시험센터를 확장, 향후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유치하는 등 더욱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병원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최종 목표는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환자와 함께하는 병원이 발전한다는 원칙은 자명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고 제2도약을 추진하겠다.

우선 병원경영을 종전 진료과 중심에서 전문센터 중심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문화·고도화된 조직체계로의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진료 공간 확보를 위해 병원 확장을 추진하고, 원격진료 등 의료정보화 가속화와, 환자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 체계 구축, 교육 및 연구기능 활성화, 지역사회 대상 봉사활동 강화 등도 아울러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북아 의료 허브의 중심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세계 유수의 외국 병원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의료마케팅과 의료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등 장기발전 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송도 자유경제특구 지정을, 병원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외국계 병원과의 경쟁체계를 구축,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진의 해외연수나 국제학회 등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질적 향상도 아울러 꾀할 생각이다. 또 중국한의학의 도입에 대비해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쟁력 강화 △연구 활성화 △병원의 국제화 △서비스 개선 △병원과 대학의 위상 제고를 위한 비전 제시 등을 세부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제홍 원장 주요경력>
▲62세 ▲경기 파주生 ▲서울대학교 의과대학卒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 석·박사 ▲국립의료원 외과과장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병원 연수 ▲영국 세인트 마크 병원 연수 ▲미국 로스웰 팍 암기념병원 연수 ▲인하대병원 진료부원장 ▲인하대학교 의대 학장 ▲대한대장학문학회 회장 ▲대한외과학회 인천지회 회장 ▲인천지역 암등록사업 본부장 ▲인하대 의무부총장 겸 인하중앙의료원장, 인하대병원장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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