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ID서 발표, 입원 100% 예방…접종 이점 확인
GSK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유럽에서 중증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을 96% 방지하고,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염으로 인한 입원을 100%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이달 초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럽소아감염병학회(ESPID)에서 이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히고, 이는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접종의 이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유아와 어린 아이들에게 중증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유럽의 5세 이하 어린이 2,360만명에게서 매년 360만례의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자인 핀란드 템페레 대학, 티모 베시카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GSK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전염성이 높은 로타바이러스로부터 영아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유럽의 정규 예방접종 스케줄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포함시키면, 관련 치료 비용의 부담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GSK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두번째 복용한 후 2주가 지난 시점부터 검사한 결과, 중증도에 상관없이 모든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을 87% 예방하며, 로타바이러스 균주로 인해 야기되는 중증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에 대한 우수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또 로타바이러스 균주와 상관없이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으로 인한 병원 입원을 100% 예방할 수 있으며, 원인에 상관없이 위장염 발생으로 인한 병원 입원을 75%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따라서 예방백신이 중증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의 발생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질병 예방을 위한 최적의 1차 전략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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