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형성 촉진, 신개념 부갑상선 호르몬 제제

한국릴리는 폐경 여성의 뼈 생성을 촉진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가 국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포스테오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증가시켜 새로운 뼈가 자라도록 촉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갑상선 호르몬(PTH: Parathyroid hormone) 제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 결과, 포스테오를 21개월 동안 투여했을 때 골형성 및 골흡수와 관련된 생화학적 지표의 증가와 함께, 골밀도의 현저한 상승이 관찰됐다.
특히 포스테오를 1일 20마이크로그람 투여했을 때, 폐경기 여성의 척추 골절 위험이 위약대비 65%나 감소됐고, 비척추성 골절의 위험도 53% 감소됐다. 또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달리, 투약을 중단하고서도 척추골절의 경우 18개월 동안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릴리의 랍 스미스 사장은 “포스테오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달리, 새로운 뼈가 자라도록 촉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라며 “골다공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폐경 여성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차세대 골다공증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테오는 펜형 주사제로, 권장용량은 1일 1회 약 20마이크로그람이며, 대퇴부 또는 복부에 피하주사하면 된다. 또 최대 사용기간은 18개월이며, 음식으로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불충분한 환자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D 보조제를 추가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