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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2 17:18 (목)
엄지와 검지는 쓰지 않았다-보리 잠자리는 그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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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와 검지는 쓰지 않았다-보리 잠자리는 그걸 안다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3.06.2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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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 보리 잠자리가 해를 등지고 일광욕을 하고 있다. 한 살만 젊었어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녀석을 잡으려고 달려들었을 텐데.
▲ 보리 잠자리가 해를 등지고 일광욕을 하고 있다. 한 살만 젊었어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녀석을 잡으려고 달려들었을 텐데.

날아갔다 날아왔다.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는 듯이.

대파의 마른 뿌리 끝에

아욱을 배경으로

이만하면 일광욕 장소로는 수준급.

보리 잠자리는 그것을 안다.

날 찍는 사람이 엄지와 검지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오래도록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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