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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중증 천식치료제 약평위 상정, 한 개 품목 등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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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중증 천식치료제 약평위 상정, 한 개 품목 등재 가능성'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6.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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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칼라ㆍ싱케어ㆍ파센라 등 3개 품목 검토...“경쟁구도 형성될 것”

[의약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가 약으로 꼽히는 중증 천식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3개 품목 중 한 개품목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 23일 진행된 국회 토론회에서 심평원은 중증 천식 치료제 3종 중 1 품목이 약평위에 오를 것이라 밝혔다.
▲ 23일 진행된 국회 토론회에서 심평원은 중증 천식 치료제 3개 품목 중 하나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평원 약제관리실 유미영 실장은 23일 진행된 ‘중증 천식 진료현황과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주관해 개최했으며, 대한천시알레르기학회와 환자단체, 심평원,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소속 한양대병원 김상헌 교수는 중증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제제가 필수적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아 사무국장은 정부가 중증 환자들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중증 천식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심평원 측은 현재 누칼라(성분명 메폴리주마, GSK)와 싱케어(성분명 레슬리주맙, 한독테바),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품목에 대한 급여 등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벤랄리주맙)는 지난 2019년 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22년 보험 등재를 신청했다.

여기에 한독테바의 싱케어(레슬리주맙)와 GSK의 누칼라(메폴리주맙) 모두 심평원이 현재 보험 등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세 가지 약제 중 하나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 조만간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자연스럽게 다른 약제들의 급여 등재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세 가지 약제의 기전과 적응증이 유사한 만큼, 경쟁 구도가 형성돼 하나의 약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나머지 약제들도 뒤따를 것이란 설명이다.

유 실장은 “심평원은 3가지 약제 모두 보험 등재를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회사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의 가이드라인이나 위치가 비슷해 누가 먼저 등재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세 약제 모두 가격도 비슷하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가운데 한 약제는 다음 달 회의를 진행해 보험에 등재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약제들도 위험 분담안을 제시하며 이를 따라올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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