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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슈도에페드린 증산 이어 유통도 단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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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슈도에페드린 증산 이어 유통도 단도리
  • 의약뉴스
  • 승인 2023.06.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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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약사들과 증산 논의..."근본적 문제 해결"

[의약뉴스] 제약계에 슈도에페드린 제제 증산을 독려한 정부가 유통 과정까지 단도리할 예정이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지난 8일, 삼일제약, 신일제약, 코오롱제약, 삼아제약 등 4개 제약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의약품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급은 물론 유통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정부가 의약품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급은 물론 유통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식약처와 복지부는 슈도에페드린 제제 생산ㆍ공급 현황 등을 점검하고, 수급 안정화 조치에 동참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제약사들은 슈도에페드린 증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약사회의 균등 공급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와 제약계가 단순히 증산에 머물지 않고 약사회와 협조해 유통 과정까지 뜻을 모은 것은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

그간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연이어 발생한 의약품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제약사들의 증산을 독려해왔다.

그러나 제약사들이 공급량을 늘려도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실제 일선 약국의 의약품 부족 현상은 해소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일부 의약품에 대한 균등 공급을 통해 사재기에 대응했다.

이 가운데 정부와 제약계가 슈도에페드린 제제의 증산을 넘어 약사회의 균등 공급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은 공급만으로는 의약품 품귀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는 현장의 의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부족한 의약품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에 슈도에페드린 증산 요청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식약처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및 공급량 관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에는 유통 부분의 문제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고, 이에 의약품 유통을 관리하는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슈도에페드린 제제 증산 이후에도 민관협의체에서 부족한 의약품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면 데이터에 기반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생산량과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상황을 파악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ㆍ공급량에 비해 처방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의약품이 있을 때 제약사에 증산을 독려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슈도에페드린 부족 사태 이후에도 의약품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들으려 한다”며 “민관협의체에서 나오는 의견을 수렴하고, 데이터를 함께 확인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파악해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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