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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이홍균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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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이홍균 의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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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경학회는 1992년 창립하여 올해로 10주년이 된다. 특히 이달 11월은 폐경의 달이다. 학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반인들 대상으로 한달간 '폐경에 관한 무료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분주한 학회 회장인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이홍균 교수를 찾았다.


- 11월이 폐경의 달인데, 이유를 알고 싶어요.

" '국제세계폐경의날'이 10월 18일 인데, 10월은 행사도 많고, 대부분 11월에 학술회개최가 자주 있어 11월로 정했습니다."

- 전국규모의 폐경강좌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일반인들에게 폐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폐경기에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한 예방과 건강을 유지 시켜주는 데에 뜻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학회의 목적이기도 하구요. 한달간 서울, 인천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무료 순회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예요. 특히 여성의 노안과 호르몬대체요법에 대한 소개와 안정성 등 좀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호르몬요법의 부작용은 없나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WHI(Women's Health Intiative)연구결과 보도가 와전돼 호르몬 대체요법이 마치 미국에서 완전히 중단된 치료법인양 오해되고 있어, 국내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호르몬을 5년 이상 투입하면 유방암 발생빈도가 늘어난다고 주장하지만 사망사례나 및 부작용의 발생률은 종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호르몬 저용량을 사용했을 때 오히려 대장암 발생빈도가 적었어요.이와 함께 폐경증상 경감과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약을 않쓴 사람 보다 훨씬 치료나 예후도 좋아집니다."


- 폐경의 초기 증상이 궁금해요.

"안면홍조, 질위축, 요로계 이상, 피부 위축, 관절통, 골다공증 등으로 알 수 있지요. 폐경초기에는 안면홍조가 특히 심한데 이는 머리에 체온조절센타의 기능 이상(호르몬저하)이 생겨 나타나요. 새로운 보고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결핍이 일어나는 폐경기에 치매발생률이 남성에 비해 1.5~3배 정도 높아요. 이것만 봐도 호르몬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 다른 질문 할께요.
2년 역임하고 곧 회장직을 물러나는데 감회가 새롭지요.

"재직 중에 무척 의미 있는 행사가 많았어요. 창립 9년이 되는 지난해 제1회 아시아태평양 폐경학회를 한국에서 열었고, 올해 10주년 기념 학술 대회에는 400여명의 인원이 참석,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그만큼 일반인들의 노후에 대한 생각과 회원들의 참여도가 커졌기 때문이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던것 같아요."

이 교수는 "폐경은 평균 50세에 이른 여성이 월경이 없어지는 것으로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심장병 등 다른 질환 발생이 높아 여성노년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폐경기 증후 치료는 여전히 에스트로겐 등 각종 호르몬과 약제로 하는 것이 최상이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사는 한국와이어스가 후원하는데 '폐경 후 행복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차영미 기자 (lovemee@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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