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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8 10:13 (수)
약국가, 카카오톡 먹통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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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카카오톡 먹통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점검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5.0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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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에 의문 제기..."보다 더 엄격한 기준 필요"

[의약뉴스] 8일 오후 국내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톡에 오류가 발생,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자 약사들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대표 플랫폼 서비스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믿고 국민의 건강을 맡길 수 있겠냐는 지적이다.

▲ 카톡 오류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 카톡 오류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8일 오후 1시 30분경, 내부 오류로 약 19분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시간 접속 장애가 발생했을 당시처럼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일선 약사들 중 일부는 오후에 급히 써야 할 약을 주문하기 위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게 당황했다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 플랫폼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며, 지난해 대대적으로 정비에 돌입한 카카오톡조차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대부분 규모가 작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냐는 것.

약사 A씨는 “카톡이 또 오류에 빠지면서 혼란스러웠다”며 “믿을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서비스가 이런 상황인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어떨지 걱정스럽다”며 “카카오보다 작은 회사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환자의 처방전 등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만큼, 정부에서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일선 약사들의 지적이다.

약사 B씨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앞둔 상황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민간업체들이 공적 서버만큼의 안정성을 가졌으리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추진하고 싶다면 환자의 처방전이 사라지는 일이나 이로 인햐 민감한 정보의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을 요구해야 한다”며 “안정성에 대해서 업체들의 말만 믿지 말고, 제대로 기준을 만들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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