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결막염 동반 코로나 변이 출현, 약국가 긴장 고조
상태바
결막염 동반 코로나 변이 출현, 약국가 긴장 고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5.0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연고ㆍ점안제 재고 확보...결막염 환자에게 코로나 검사 권유도

[의약뉴스] 결막염 증상을 동반한 코로나19 새 변이가 국내에 유입되자 일선 약국가도 분주해졌다.

▲ 결막염 증상을 동반한 새 오미크론 변이이 유입에 약국가도 분주해졌다
▲ 결막염 증상을 동반한 새 오미크론 변이이 유입에 약국가도 분주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월 27일,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16가 국내에 유입됐으며 전파력이 강해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새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150여 건에 머무르고 있지만, 강력한 전파력으로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침과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했던 기존 변이와 달리 결막염 증상을 동반하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에 일선 약국가도 긴장하고 있다.

봄철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증상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

이에 약사들은 약국을 방문하는 결막염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기 시작했다.

약사 A씨는 “코로나19 새 변이 소식을 듣고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중”이라며 “봄철이 되면서 꽃가루로 인한 결막염 환자가 느는 시점에 코로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야 한다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결막염 환자 중 코로나19 환자는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눈의 충혈, 간지러움, 통증과 같은 결막염 증상을 호소하며 약국을 찾는 방문객에게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길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이의 등장으로 안질환 관련 의약품의 처방도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결막염에 많이 쓰이는 안연고나 점안제, 항생제 처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

약사 B씨는 “만약 새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다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처방 형태에도 변화가 찾아올 듯하다”며 “기존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해열진통제와 진해거담제, 기침약 등이 많이 처방됐다면, 이제는 안질환용 의약품이 많이 나올 듯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결막염에 많이 쓰이는 안연고나 항생제, 점안제 처방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전파력이 강하다는 중대본의 설명이 있었으니 이를 대비를 해야겠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감기약에 이어 안질환 의약품도 품귀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다만, 안과 계열 의약품은 대체제가 많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약사 C씨는 “만약 새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 감기약에 이어 이번에는 안과 관련 의약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1만명 가까이 나오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수요가 증가하면 공급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과에서 처방이 나오는 의약품의 부족도 고려해야 한다”며 “결막염에 주로 쓰이는 안연고와 같은 의약품은 물약이나 점안제로 대체할 수 있어 아직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을 준비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