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06:01 (금)
학교와 학부모, 약사 '안전교육' 찾는 이유는
상태바
학교와 학부모, 약사 '안전교육' 찾는 이유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4.20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사회로 마약 안전 교육 문의 이어져...유치원까지도 교육 요청

[의약뉴스]

“최근 학교에서 마약 안전 교육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 최근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약사회로 안전 교육을 요청하는 학교와 학부모가 늘었다.
▲ 최근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약사회로 안전 교육을 요청하는 학교와 학부모가 늘었다.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문제로 학부모ㆍ학교가 지역약사회에 마약 안전 교육을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약사회도 회원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 마약 예방 교육 등에 나서며 전문 상담 인력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달 초, 서울시 강남구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하며 인근 학교와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마약범죄 희생양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기에 마약 사고를 예방하고,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방법 찾기에 나섰다.

청소년들이 마약을 접하면 뇌 손상 등의 피해가 성인에 비해 크기에 학부모들과 학원가가 더욱 민감하게 시급히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

이에 전문인력의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역 약국가에 관련 요청이 전달되기 시작했다.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학교에서 온 의약품 안전 교육 관련 문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안전 교육을 통해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고 동시에 교육 프로그램에 마약 관련 내용의 추가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강남구약사회 관계자는 “이전에도 약사회 차원에서 학교를 찾아 의약품 안전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최근 학원가 마약 문제가 발생한 뒤로 관련 문의가 이전과 비교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오남용 교육프로그램에 마약의 위험성 등을 알리는 내용도 포함해달라는 요청도 함께 오고 있어 학원가 마약 문제가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중ㆍ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의약품 안전 교육 요청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유치원에서도 지역약사회에 교육을 문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이에 지역약사회는 세분화된 교육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 연령대에 따라 교육 방향이 다르기 때문.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중ㆍ고등학생은 전반적으로 마약에 대한 인식이 있기에 예방 교육과 폐해에 대해 알리는 방향이 중점적”이라며 “그러나 유치원생으로 대표되는 저연령층은 마약에 대한 인식이 없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들이 마약에 접근해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유치원생들은 모르는 이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약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육한다”며 “연령에 따라 세분화한 교육을 해야 하기에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약사회에 교육 문의가 늘고 있기에 회원 교육도 늘릴 생각도 하고 있다”며 “교육인력을 늘려 약사의 의약품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 수행을 확대할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