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약사회 “전문약사 제도, 전문성 담보가 숙제”
상태바
약사회 “전문약사 제도, 전문성 담보가 숙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4.18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과제로...4년 뒤 지역약국 전문약사 배출 목표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지역약국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전문약사 제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빠르면 4년 뒤 처음으로 등장할 지역약국 전문약사를 위해 전문조직과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지역약사를 위한 전문약사 제도 준비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지역약사를 위한 전문약사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김대원 정책부회장은 17일, 정기 브리핑을 통해 최근 공개된 전문약사 제도 세부 시행규칙과 그에 따른 약사회의 과제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14일, 지역약국의 전문약사 자격 취득 방안을 추가한 전문약사제도 시행 규칙을 재입법예고했다.

이번 재입법예고안에는 기존 안에는 없었던 통합약물관리 과목을 추가했으며, 약국도 전문약사 수련기관 및 실무 경력 인증 기관으로 포함했다.

다만 복지부는 지역약국에 대한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3년 뒤로 명시해 대한약사회가 통합약물관리 과목에 대한 세부적인 자격 부여 방안을 준비하도록 했다.

이에 약사회는 그동안 진행했던 연구용역 등을 기반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대원 부회장은 “복지부가 부칙을 통해 3년 후부터 통합약물관리 과목에 대한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가능하게 했다”며 “이 기간 안에 약사회는 이 과목의 세부적인 방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지역약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전문약사 과목을 시행한 바 없다”며 “이에 따라 약국에서 어떻게 수련하고, 실무경력은 어떻게 인정할지 등이 핵심 사안이자 과제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교육프로그램 구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수련 지도자와 수련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동시에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실무 연수와 수련 과정에 돌입하면 수련 지도자와 수련자 모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재가 필요하다”며 “실무 보고서의 작성 방법도 준비해야 하고, 통합약물관리 과목에 맞는 전문성 강화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약사회 차원에서 전문약사 제도를 준비하기 위한 전문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약학교육연수원이 중추적 역할을 하리라 생각하며,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려 한다”고 전했다.

약국 차원에서는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경험있는 약사가 필요하며, 수련 교육을 위한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약국이 수련기관이 되려면 적어도 상근약사가 2명 이상이고, 3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약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임상약학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나 다른 과목의 전문약사 자격이 있는 약사가 수련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국도 수련 교육을 진행할 공간이 필요하고,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칸막이 정도의 별도 공간은 필요하다”며 “이러한 기준은 과거에 전문약사 제도와 관련해 진행한 3차례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약사 제도는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기에 취지를 지키기 위해선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전문약사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대한약사회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