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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습격에 분주해진 약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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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습격에 분주해진 약국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4.1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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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ㆍ안과 환자 증가...점안제, 호흡기 질환 의약품 등 준비

[의약뉴스]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약국가도 분주해졌다.

▲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관련 환자 처방이 늘었다.
▲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관련 환자 처방이 늘었다.

지난 11일부터 한반도에 유입된 황사가 연일 ‘매우 나쁨’ 기준치의 약 3배에 이르자 정부는 필요시 등ㆍ하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교육청에 권고했다.

이처럼 심각한 황사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로 인해 소아 호흡기 질환 환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약사 A씨는 “최근 소아과를 찾는 환자들의 비중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계절 감기 환자가 많았다면, 요즘은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쓰이는 약의 처방이 늘었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교 저학년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에 접어들면서 미세먼지로 인한 환자가 서서히 늘기 시작했는데, 이번 황사로 인해 관련 처방이 대폭 증가할 듯하다"며 "관련된 약의 재고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주문을 늘리려 한다"고 전했다. 

안과 관련 처방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세먼지로 인한 결막염 환자가 많이 늘었다는 전언이다.

안과 진료 없이 약국을 방문해 점안제를 찾는 방문객도 늘어 관련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약사 B씨는 “안과를 찾는 환자가 늘어난 듯하다”며 “최근 결막염 환자 처방전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결막염 환자를 위한 점안제가 많이 처방된다”며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요즘 많이 늘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반의약품을 찾는 방문객도 많다”면서 “눈에 이물감을 호소하며 이를 씻어내기 위한 점안제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 이와 관련된 매출도 소폭 늘었다”고 부연했다.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방문객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관련 매출이 많이 줄었었지만, 최근 들어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소량의 마스크를 구매하는 방문객이 증가했다는 것.

약사 C씨는 “최근 마스크 매출이 많이 줄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큰 영향을 줬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사 이후 다시 소량 구매하는 방문객이 늘었다”며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면서 KF94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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