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0:08 (토)
강릉 산불, 소매걷고 나선 지역 약사회
상태바
강릉 산불, 소매걷고 나선 지역 약사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4.12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민 600여명 발생...의약품 지원ㆍ의료봉사 나서

[의약뉴스]

강원도 강릉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위해 지역 약사들이 구호 활동에 나섰다.

▲ 강원도약사회는 강원도청에 이재민을 위한 의약품을 기부했다.
▲ 강원도약사회는 강원도청에 이재민을 위한 의약품을 기부했다.

11일, 강릉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주택 68곳, 펜션 26곳, 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 7곳, 문화재 1곳, 기타 시설 23곳 등 총 125곳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약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설치된 임시대피소에 모인 상황이다.

이처럼 산불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하자 지역약사회는 재빨리 지자체와 협조를 통한 행동에 나섰다.

가장 먼저 강원도약사회는 강원도청과 협력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의약품 공급에 나섰다.

강원도약사회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재난 기금을 활용해 의약품을 구매해 강원도청에 기부했다.

강원도약사회 조대익 총무이사는 “강원도청에서 의약품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며 “강원도약은 즉각 의약품 전달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약은 재난 기금이 별도로 준비됐었다”며 “이 예산을 이용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청심환과 파스 등의 의약품을 구매해 강원도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약사회 차원의 의약품 지원에 이어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강릉시 약사회도 활동을 준비 중이다.

강릉시약사회는 강릉지역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와 협력해 이재민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시약사회 관계자는 “강릉시의치한약연합회가 있고, 강릉시약사회장이 이 연합회의 회장”이라며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이재민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일부 이재민들이 급히 집을 나오다 보니 몸살 증상 등을 호소한다고 알려졌다”며 “의료진이 진료를 하고, 이에 따른 무료투약과 복약지도 등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자체와 협의 후에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릉시약사회 관계자는 “이재민이 발생해 지역 보건의료인이 일단 나섰다”며 “13일까지 봉사를 진행하고, 추가 의료봉사는 지자체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시에서 보건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추가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