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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이은혜 병원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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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이은혜 병원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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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Special Interest Group)를 통해 짧은 시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병원약사회 특수연구위원회 정신약물치료 SIG를 수강하고 있는 경희의료원 이은혜 약사(26)를 만났다. 그는 "분업 이후 약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문진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전문의를 통한 케이스 강의가 환자를 돌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약물치료 강의를 정신과 전문의가 맡아 환자 케이스별로 문진이나 치료방법, 약물치료 등 접할 수 없는 부분을 쉽고 이해할 수 있게 강의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는 것.

한달에 한번 2~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가 더 없이 도움이 된다고 이 약사는 말했다.

이 약사는 경희의료원에서 처음 SIG강의를 듣게 됐다.

“SIG를 듣게 된 것은 경희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 4개월 전이었습니다. 경희의료원으로 오기 전에는 SIG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 약사는 학교를 졸업하고 광명성애병원에서 1년 반동안 근무했다. 성애병원에 있을 때는 서울대 임상약학연구를 들으며 전체적인 질환에 대해 공부했다.

지금은 SIG나 임상약학연구 외에도 병원에서 실시하는 각종 세미나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신약설명회 등 제약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면 약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병원약사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이 약사는 한때 약국으로 외도(?)를 한 경험이 있다. 단순히 약국의 생활이 궁금하고 약국에서 일하고 싶어던 것이 이유다.

그는 성애병원을 그만두고 집 근처 조제전문 약국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환자와 약사만 있는 약국이 조심스럽고 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여러 사람이 있어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또 어떤 과에서 주로 쓰는 약을 알 수 있고, 처방전 검토 등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시 병원약사의 길을 가게 됐죠.”

“같이 일하는 약사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을 받아 저도 열심히 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원 근무약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이 이 약사의 지적이다.

“약대 6년제가 실현돼 병원약사 인력이 법제화 될 수 있도록 정치적인 면에서 힘써야 해요.” 현재 알고 있는 것보다 앞으로 알아가야 할 것이 많다는 이 약사는 늘 공부하는 자세로 환자를 대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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